건축학부 4학년 박수현·정혜민씨…제12회 아시아 도시환경학회 국제컨퍼런스

경북대(왼쪽 정혜민, 박수현).jpg
▲ 경북대 건축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박수현(24,오른쪽), 정혜민(여,22) 씨.
경북대 건축학부 재학생 2명이 최근 일본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각각 우수발표상을 수상해 눈길을 끈다.

경북대 건축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박수현(남․24), 정혜민(여․22) 씨는 최근 일본 키타큐슈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 도시환경학회 국제컨퍼런스(이하 AIUE)’에서 우수발표상을 각각 수상했다.

AIUE는 아시아 지역의 권위 있는 건축분야 국제학술대회로, 이번 컨퍼런스는 6개국 29개 학교 및 기관 130여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5개 분야 1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박수현 씨가 제1저자로 등록된 ‘가구원 수의 변화에 따른 거주지의 에너지수요 예측에 관한 연구’는 우리나라 30년 동안의 가구형태 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귀분석을 실시해 가구 수를 예측하고, 가구원 수 변화에 따른 가구의 연간에너지소비량 변화에 대해 알아봤다.

이 연구를 기반으로 향후 주거단지의 에너지소비량 예측이 가능해 지역특성에 맞춘 효율적인 전력 생산 및 보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혜민 씨가 제1저자로 등록된 ‘성능위주 소방설계 개선을 위한 전문가 인터뷰’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 중인 소방설계의 개선점을 알아보기 위해 관련 전문가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 개선점을 도출했다.

성능위주 소방설계는 기존 ‘화재안전기준’으로는 화재안전성능이 확보되지 않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09년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이다. 이 연구는 개선이 필요한 성능위주설계의 연구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들의 논문은 AIUE에서 발행하는 ‘아시아 도시환경학회 저널 (Journal of Asian Urban Environment)’ 2015년판에 각각 게재됐다.

지도교수인 홍원화 교수(경북대 건축학부)는 “아직 학부생인 두 학생이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모인 국제학회에서 우수발표상을 수상한 것은 이례적이다. 두 학생의 논문은 각 분야에서 할 수 있는 기초적인 방법으로 진행한 연구였지만, 그만큼 노력과 끈기가 필요한 연구였다. 이 논문들은 이제 시작하는 관련 연구들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