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밑도는 탑승객·운송원가 적자 누적따라 고강도 자구책 마련 나서

대구도시철도공사가 대구지하철 운영적자 해소 위한 고강도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또 내년 상반기 100~150원 내외의 요금 인상도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3호선 개통 당시 전국 최초로 무인역사 시스템과 비숙박근무제도, 무인운전 방식을 감안해 경영효율성과 안정성을 고려한 전국에서 가장 슬림한 조직으로 설계했다.

그러나 실제 운영과정에서 시민안전을 위해 안전인력 확충이 불가피하고, 내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1호선 서편 연장선 운영과 2017년까지 설치 완료되는 승강장 스크린도어 유지관리에 193명의 인력이 추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따라서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운영비 적자 해소를 위한 강도 높은 인력운용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 2012년 경산연장선 개통 소요인력 95명과 3호선 개통 시 77명을 충원하지 않고 있다. 또 노사합의를 통해 기존인력 109명을 조정해 재배치하고, 신규채용은 84명으로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5년만에 대구도시철도 요금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지난 2011년 12월 한국교통연구원 용역결과 일일 15만명이 3호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개통 이후 현재까지 평균 7만명 수준으로 이를 유지할 경우 연간 150억원의 적자가 발생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대구의 경우 무료이용승객이 일일 8만5천명, 연간 3천100만명으로 연간 약 342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연간 총 수송수입 913억원의 37%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전국 최저수준인 이용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해 대구시·시의회 등과 협의를 거쳐 타 시도 수준으로 인상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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