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현술 감염성질환 농업안전보건센터장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가출 청소년의 첫 성매매 경험은 13살 이하 6.2%, 14살 9.3%, 15살 22.7%, 16살 25.7%, 17~19살 이상 36.1%로 나이가 증가할수록 높았다. 가출 청소년의 60% 이상이 소녀이며, 50% 정도는 성매매 경험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청소년 성매매는 가난, 폭력, 학대로 인해 가출을 하고 생계를 위한 수단을 찾다가 마지막으로 성매매를 선택한다.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상태에서 성병에 대한 지식과 예방법 및 피임법 교육도 받지 못하고 성매매에 노출되는 꼴이다.

65세 이상 노인 중 2/3 이상이 성생활을 활발하게 한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들이 증가하고 있다. 노인은 사회적 약자로 성범죄자를 밝혀 내 처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노인의 성병의 종류는 임질, 요도염(질염), 사면발이, 매독 등이다. 또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학대 및 강간 등이 지속되고 있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성병은 주로 사람과 사람 간 성접촉으로 전파되는 질병으로 병원체로는 30종류 이상의 세균, 바이러스, 원충 등이 있다.

감염병예방법상 성병이란 매독, 임질, 연성하감, 비임균성 요도염, 클라미디아감염증, 성기단순포진, 에이즈 및 첨규콘딜롬을 말한다. 성병의 전파양상은 감염된 사람과 구강, 질, 항문으로 성접촉, 오염된 혈액이나 혈액제제에 노출, 임신 중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파, 분만 시 신생아 감염에 의한다.

증상 및 징후는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기에 진단하여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매독은 뇌, 신경, 심장, 혈관, 간, 뼈, 관절 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고 임신 시 사산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임질은 불임의 원인 및 임산 시 자연유산, 미숙아 출산, 분만 시 신생아 안염, 클라미디아 감염증은 자궁 외 임신을 일으킬 수 있다.

예방법으로는 청결한 신체를 유지하고 낮선 사람과 성생활을 할 때는 반드시 콘돔을 사용한다. 청소년 등 누구와도 성매매를 하는 것은 불법이므로 하지 않아야 한다. 성병 감시체계를 운영하여 성병에 대한 홍보 및 고위험군에 대한 자발적 조기검진 활성화, 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개인 또는 가족과 타인에게 전파를 방지한다. 성병에 걸렸다면 초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파트너와 같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면발이는 감염자가 사는 집이나 공간의 모든 사람들을 관찰하고 가족 구성원도 치료한다. 치료 후 모든 옷과 침구류는 뜨거운 물에 세탁 후 건조, 드라이 클리닝한다.

성매매를 하지 않고 성병에 걸리지 않고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지 않도록 건강하고 건전한 성생활을 하도록 교육하고 훈련을 통해 건강하고 올바른 성문화를 만들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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