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어웨이 로봇 출품 호응

▲ 경북도와 포항시가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포항종합운동장 다목적 체육관 만인당에서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함께 제17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동양미래대 'MAS' 팀이 경북도와 포항시의 '제17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에서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의 영광을 안았다.

경북도와 포항시가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포항 종합운동장 다목적 체육관 만인당에서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함께 제17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를 통해 로봇 창의 인재 발굴에 나섰다.

전국의 중학생 이상 로봇 학도들이 치열한 예선을 거쳐 지능 로봇과 퍼포먼스 로봇 부문 본선에 각각 30개팀과 10개팀 등 40개팀 선수단 150여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로봇 상상으로 도전하고 꿈꾸다'라는 주제로 치열한 경쟁을 펼쳐 총 20개팀을 뽑아 9천750만원 상당의 상금과 상패를 전달했다.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로봇이 많이 출품된 이 대회는 바로 상용화 시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한 로봇이 많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지능로봇 부문 '런어웨이(Run Away)' 로봇을 출품한 MAS 팀은 1인·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낮 시간대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반려 동물과 놀아주는 로봇을 만들었으며, 향후 인간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의료보조용이나 정찰 등 다양한 로봇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높은 호응을 얻었다.

퍼포먼스 부문 최고 상인 금상을 받은 한라대 'JDIP' 팀은 핼러윈 파티를 배경으로 피아노와 드럼을 연주하고 춤을 추는 '메탈파이터 로봇'을 선보여 상을 받았다.

특히 2015년 다르파(DARPA) 챌린지대회에서 우승한 주역이자 휴보(HUBO) 로봇의 개발자인 카이스트 오준호 교수의 초청 강연과 함께 다양한 로봇 체험 행사를 진행, 눈길을 끌었다.

박철휴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은 "이 대회에 참가했던 로봇 인재들이 지금은 로봇 기업의 CEO와 국내 연구기관의 핵심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미래 로봇 산업의 주역이 될 창의적인 로봇 전문 인력을 배출해 한국이 세계 일류의 로봇 강국으로 우뚝 솟을 수 있도록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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