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등 5천여명 한마음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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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주지 돈관 스님) 창건 1206주년을 기념하는 개산대재가 지난 24일 경내 대웅전 앞에서 봉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주지 돈관 스님) 창건 1206주년을 기념하는 개산대재가 지난 24일 경내 대웅전 앞에서 봉행됐다.

국가 안녕과 지역 발전을 기원하며 열린 개산대재는 개산조 혜철국사와 역대조사 다례제(조사전) 봉행을 시작으로 제1부 개산 법요식, 제2부 보살계 수계식(혜인, 법타, 지령 큰스님), 제3부 시민과 함께하는 중악 은빛 음악회, 제4부 만등 점등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신라 현덕왕 1년인 809년 산문을 연 은해사는 창건주인 혜철국사를 비롯해 원효대사, 일연국사, 설총대사 등 역대조사의 공덕을 기리기 위한 다례재를 매년 봉행하고 있다.

포산 혜인 큰스님(은해사 조실), 덕문스님(동화사 주지) 등 불교계 큰스님들과 정희수 국회의원,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 지역 기관장 및 신도 5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법요식에서 운곡 돈관스님(제10교구 본사 교구장)은 봉행사를 통해 "눈에 보이는 허상에 집착하기 바쁘고 물질적인 이기에만 눈을 돌리는 세태에서 우리 가까이에 은해사와 같은 아름답고 청정한 생명 도량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며 "'일즉일체 일체일즉'(하나가 우주요, 우주가 곧 하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살아 있는 곳, 깨달음의 정신과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살아 숨 쉬는 은해사는 세상 모든 아픔과 상처를 씻어 주고 평화와 참 진리로 인도하는 마음의 안식처이자 정신 수양처가 되도록 은해사의 사대부중은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부터 산문이 열린 날을 축하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중악 은빛 음악회'에는 현숙, 김국환, 금잔디 등 유명가수가 출연해 2천여명의 불자와 지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국악인들과 종립학교 선화여고생들도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였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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