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교육지원청-선원건설 협약

'가칭 포항 우현초등학교(중앙초 신설 이전 학교) 설립에 청신호 켜지나?'

포항교육지원청과 우현초 부지 소유자인 (주)선원건설이 협약을 맺고 학교 설립에 박차를 가하자고 뜻을 모았다.

25일 포항교육청에 따르면 포항교육청과 선원건설이 지난 23일 2층 상황실에서 장경식 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류필수 교육장, 성호복 선원건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017년 우현초 개교를 목표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선원건설은 포항교육청과 현재 진행 중인 '체비지 대장 소유권 말소 청구' 소송과 별도로 학교 우선 설립을 위해 공사를 할 수 있도록 토지사용승낙을 약속, 이와 관련된 행정 절차를 이행하기로 했다.

이는 학생들의 빠른 우현초 등교 등을 위해 교육계뿐 아니라 정치, 경제 등 각계각층 관계기관이 합심했기 때문이다.

포항교육청은 이에 따라 다음달 초 토지사용승낙에 대한 작업 등 구체적인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학교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곧 본격적인 학교 설립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류필수 교육장은 "우현지구의 학교 설립 문제가 해결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2017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5월 경북도교육청이 선원과 우현지구토지구획정리조합을 상대로 체비지 대장 소유권 말소 청구 소송을 제기, 올 1월 도교육청이 승소하자 선원에서 다시 항소장을 접수했으며 지난 20일 항소심 3차 변론을 진행해 다음달 17일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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