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지역 작년보다 50명 늘어 학급수도 증가 학부모·교육계 "학급수 최대한 확보" 기대

영천지역 2016학년도 중학교 입학예정자가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시내지역 중학교 학급이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중학교 1학년 시내지역 학급수가 4학급이나 줄어 교육환경에 크고 작은 영향으로 지역학생들이 보이지 않는 피해를 입은 가운데 내년에는 몇 학급이 증가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내년 중학교에 진학할 영천지역 학생들은 2학기 현재 666명(특수학생 11명)으로 현재 중1 학생수 590명(특수학생 5명)으로 76명이 증가했다.

영천의 시내지역 중학교(영천중·영동중·영천여중·성남여중)에 진학하는 학생은 10월 26일 기준 524명(남-271명, 여-253명)으로 지난해 475명(남-267명, 여-208명)보다 50명 가량 늘었다.

여기다 경북도교육청이 2016학년도 중학교 학급당 인원을 32명에서 30명으로 줄여 발표해 학급수 증가가 확실해 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학부모들과 교육계는 학급수를 최대한 확보하기를 원하는 모습이다.

지역 중학교 관계자는 "지난해 학급이 줄면서 교원도 감소한 것으로 안다. 이에 따라 상치수업의 부담 등 교육환경이 나빠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올해는 학생이 늘면서 학급수가 증가할 것이다. 최대한 학급수를 증가하면 국비(교육비)지원 등 환경이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급당 인원이 최초에 29명에서 30명으로 결정났다. 중학교는 경북 전체가 동일하고 고등학교는 인문계와 전문계, 특목고에 따라 최저 25명부터 최대 35명까지 다양하다"며 "학급배정은 지역청에서 의견을 접수해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주 사전 조사를 통해 다음주 각 학교마다 공지할 예정이다. 정확한 학급배정은 아직 몰라도 남학교는 1학급, 여학교는 2학급이 늘어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교육관계자는 "남학교는 2학급이 늘어나기에 다소 무리가 따르지만 수치상 여학교는 3학급이 늘어나도 전혀 무방하다. 지난해 2학급이 줄어든 만큼 이번에는 3학급이 늘어나는 것에 전혀 무리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중학교 학부모는 "지난해 학급수가 줄은 것은 신입생만의 문제가 아니다. 학급수가 줄면서 학교도 피해를 입지만 재학생들도 보이지 않는 피해자들이다"며 "이번에 학급수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은 교육환경 개선이 되는 것이다. 이는 모든 시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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