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호주 빅토리아 남서부교육청과 MOU 맺어…월 1회 화상 실시 등 예정

대구시교육청은 30일 상황실에서 호주 빅토리아 남서부교육청과 글로벌 원격 협력학습 등 교육교류, 교육청 간 국제교류를 위한 원격 화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시 교육청은 전국 최초 원격 화상 시스템을 이용, 호주 빅토리아 남서부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부터 추진됐으며 양 기관이 결연 및 원격 협력학습 강화, 교육청간 학습 지원과 상호 방문 가능성을 타진한다.

또한 한국과 호주 두 나라에 대한 문화 이해를 통한 학생과 교사의 국제적 역량 강화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 분야 국제교류에 들어간다.

빅토리아 남서부교육청은 호주 빅토리아 주 교육국 소속 4개 교육청 중 하나로 약 400개의 공립학교와 15만163명의 학생들의 교육을 총괄하고 있다.

빅토리아 주는 한국어가 5개 권장 아시아 언어에 포함돼 있으며 일부 초등학교는 한국어 교과를 교육과정으로 선택하고 있다.

이날 원격 화상 MOU는 호주 빅토리아 교육청의 Matt Dunkley 디렉터와 호주 연방정부 교육국 관계자, 강수환 시드니 한국영사관 원장, 멜버른 한국영사관 교육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시 교육청은 우동기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 시청 이승대 교육청소년담당관, 대구교대 배상식 교수, 계명대 구경연 교수 등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과 호주 빅토리아 교육청은 Web 기반 온라인 협력학습으로 학습 효과를 높이고 학생들의 글로벌 상호 이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을 추진해 왔다.

올해 디지털교과서 시범학교인 새론초와 창의인성행복학교인 지산초 등 대구 6개 초등학교와 호주 Chelsea초 등 7개 학교가 함께 참여해 월 1회 원격 화상 수업을 시범 실시했다.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양국의 원격협력학습 참여 학교를 20개교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동기 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교육과정에 기반을 둔 체계적인 협력학습 공동체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간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과 교사가 모두 글로벌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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