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입 정시 197개 대학 11만6천162명 선발. 가·나·다 모집군별 차등 지원 전략 당락 좌우 전망

2016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주요사항이 발표됐다.

2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정시모집에서 197개 대학이 전체 선발인원의 32.5%인 11만6천162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수시모집 비중이 커지면서 정시모집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정시모집 비중과 선발인원 모두 역대 최소로 집계됐다.

대구·경북 4년제 23개대학은 수시 2만6천624명, 정시 1만2천148명으로 총 3만8천772명을 선발한다.

수시와 정시 비율은 수시가 68.67%, 정시가 31.33%로 집계됐으며 정시의 경우 지난해 1만3천770명보다 1천622명 줄었다.

이에 따라 대구 입시전문학원 송월학원은 정시모집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시모집은 대부분 대학들이 수능성적 위주로 선발하고 일부 대학들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은 면접ㆍ구술고사를 병행하는 등 수험생들은 수능을 포함한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을 잘 확인해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각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이 대학마다 다르고 같은 대학도 모집 단위에 따라서 다른 경우가 발생한다.

정시모집은 수능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올해도 많은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정시모집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 학생학 실질 반영비율이 낮아 사실상 수능성적으로 당락이 결정된다.

다만 수능이 쉽게 출제되면서 합격선 근처 동점자가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대학마다 동점자 처리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올해 정시모집은 탐구 영역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능에서 국어·수학·영어는 아주 쉽게 출제될 방침이기 때문에 인문계 사회탐구는 대체로 반영 비율이 낮지만 영향력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자연계 과학탐구는 반영 비율도 높고 상대적으로 어려워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성적 반영에서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적용하는 경우 지망 대학에 따라서 유·불리 문제가 달라진다.

대체로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 영역, 자연계열은 수학와 과학탐구 영역, 상위권 대학은 수학 영역에 각각 가중치를 주는 경우가 많다.

서울대의 경우 자연계는 물론 인문계도 수학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만큼 상위권 대학은 수학의 영향력이 당락을 좌우하는데 결정적이다.

정시모집은 모집 군별 3번의 복수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

결국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해야 한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하지만 다군은 모집 대학수와 정원이 적고 가군과 나군의 대학들 중 다군에 분할 모집하는 대학은 지원자가 많아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간다.

다군 지원자들은 가군과 나군에 합격한 복수 합격자들의 이탈이 많겠지만 합격선이 올라간다는 것을 고려하고 지원을 해야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하고 한번은 소신지원, 나머지 한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을 기본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

많은 대학들이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수능시험 이후에 시행하는 만큼 수험생들은 수능시험을 친 이후에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라 수능시험 이후에 계속되는 수시모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송월학원 관계자는 "수시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면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한다"며 "수능 가채점 결과 수능성적으로 정시모집에서 원하는 대학을 가기가 어렵다는 판단이 되면 논술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 수시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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