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정 1주년 기념식 전국적 정신운동 확산 다짐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달 31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 할매할배의 날 1주년 기념식에서 화목한 가족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제공
경북도가 가족공동체 회복과 소통, 인성교육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할매할배의 날' 사업의 전국적 확산에 나섰다.

도는 산업화에 따른 가족공동체 붕괴라는 사회적·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손주가 부모님과 함께 조부모님을 한 달에 한번 찾아뵙고 소통하며 격대교육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는 할매할배의 날 조례를 제정해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가족공동체 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화목한 가족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으며, 도와 23개 시군, 학교, 도단위 각급 기관단체는 양로시설과 결연을 했다.

또 대구시 등 유관기관과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각 기관들도 자체적으로 할매할배의 날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군을 돌며 손주와 조부모가 함께 출연해 장기자랑을 하는 콘서트도 진행하고 있으며, 할매할배의 날을 소개하는 코미디와 아동 인형극을 만들어 각종 행사와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할매할배의 날을 전국으로 공감대를 확산해 궁극적으로는 국가 기념일로 지정한다는 구상이다.

매월있는 할매할배의 날에 상징적인 의미와 대표성을 가진 10월 마지막 토요일을 기념일로 정했다.

할매할배의 날 홍보를 위해 로고도 개발하고 특허청에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앞으로 홍보, 소통매체 마련, 인성교육 등의 중점사업을 잘 마무리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내년에는 할매할배의 날이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 확산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할매할배의 날 제정 1년간의 성과를 되돌아 보고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의지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1주년 기념식을 지난달 31일 영천시민회관에서 가졌다.

3대가 함께 살며 생활속에서 할매할배의 날을 실천하는 칠곡군의 이종현씨 가족등 도내 23개 가족이 '화목한 가족상'을 수상했다.

김관용 경북도 지사는 "그동안 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으로 할매할배의 날 돌잔치가 성공적으로 열리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 할매할배의 날을 국민정신운동으로 발전시켜 새마을운동과 같이 우리 경북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디딤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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