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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클래식·대중가요 공연…문화 불모지서 문화 싹 틔워

울진군-한울원전 미래 30년 위한 상생 해법 - 지역 교육·문화 사업 전파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등록일 2015년11월01일 21시57분  
▲ '울진뮤직팜 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을 즐기고 있다.

한울원전본부는 매년 지역 교육과 문화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사업은 작지만 강한 명품교육도시 울진 만들기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한울원전은 각종 문화사업에도 큰힘을 보태고 있다. 문화 오지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울진에서 최신개봉영화 상영과 각종 문화사업 전파자로 나서면서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 해소에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동해안 대표 축제인 뮤직팜페스티벌 개최와 지역 체육대회 및 문화·예술 행사를 적극 지원하면서 더욱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데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한울원전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 개선점도 눈에 띈다. 한울원전이 지원 사업 성과 분석을 통해 특색 있고 지속가능한 축제 만들기와 체계적인 교육 사업 지원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옥석 가리기식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국민사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함익병 원장이 피부 노화와 탈모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 한울원전은 문화사업 전파자

한울원전은 지역의 낙후된 문화를 양·질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낡고 오래된 금강송면문화회관 리모델링(2억원)과 최신영화상영 및 명사초청 특강(2억2천400만원), 울진 고문헌 자료 집성 책자 발간(9천900만원) 등에 힘을 보탰다.

2014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북극점을 정복한 최종열 대장을 초정, '도전하는 자만이 성공한다'를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최 대장은 유년 시절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강원도 영월 산골마을로 이사를 가야만 했던 사연부터 오늘날 전세계를 누비는 탐험가가 되기까지의 삶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똑 부러지는 개념강의로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타강사 김미경의 '드림온! 네 꿈을 켜라' 강연과 강학중 가정경영연구소장의 '부부농사 어떻게 지을 것인가'를 주제로 한 특강은 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도 유명 강사를 초청한 다양한 강연은 지역에서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며 호응을 얻고 있다.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지만 새로운 형태의 클래식 콘서트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 3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1시간 듣는 서양음악사' 초청 공연은 대중적으로 낯설지만 해설과 연주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는 호평이다. 한울원전은 앞으로도 자칫 생소하게 느낄수 있지만 문화의 다양성을 고려해 여러 장르의 문화콘서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 불모지인 울진에서 한울원전은 없어서는 안될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 백년지 대계 '교육도시의 요람' 만들기

한울원전은 학생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교육계에 고품격 지원에 나서고 있다.

먼저 노후된 교육 기자재를 첨단 제품으로 교체하는 사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죽변초 교육정보실 컴퓨터 구입(3천100만원), 울진남부초 컴퓨터실 개선사업 (3천900만원), 죽변고 LED TV 및 컴퓨터 설치(1억2천만원)를 지원해 시청각 교육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과 진로 상담 프로그램 지원을 통한 역량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원전 주변지역 초등학생 영어마을 연수(1억원), 주니어 공학기술 교실(2천만원), 죽변고 진로체험 프로그램(7천만원), 울진초 특성화 교육프로그램(7천800만원), 울진고 학력향상 프로그램(1억1천40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원어민 영어강사 지원(4억원)을 통해 꾸준히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길잡이가 되고 있다.

학교 특별활동 증진을 위한 든든한 후원자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부구초 관현악부 운영(2천800만원)과 울진중 축구부 동계장비 지원(2천300만원)을 통해 지역 인재 발굴에 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아낌없는 지원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학생들의 볼멘 소리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주변지역 고교를 대상으로 한 방학철 학습비 지원으로 인해 자율학습이 강제성을 띄면서 학생들의 정규수업 외 학습 선택권이 침해 받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않다.

▲ 가수 싸이가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 동해안 대표 여름축제 '뮤직팜페스티벌'의 성과와 과제

울진을 넘어 동해안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울진뮤직팜페스티벌(이하 뮤직팜)은 매년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 여름밤 시원한 왕피천 둔치에서 펼쳐지는 음악 공연은 해를 거듭할수록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제까지 이문세, 김장훈, 조성모, 인순이, 싸이 등 이름만 들어도 대한민국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는 국민 가수들이 뮤직팜을 찾았다.

장년층과 10대의 취향을 고려한 장르별 1, 2부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전문 음악 축제의 면모도 갖춰가고 있다.

도시 규모에 비해 축제의 질은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도 늘 아쉬움이 남기는 마련이다. 대규모 음악 축제지만 대중성에 집중하다 보니 독창성과 차별성이 비교적 낮다는 평가다. 1부 트로트 공연은 관객 동원에 늘 어려움을 겪고, 2부 아이돌 공연은 신인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관객의 몰입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도 적지않다.

고품격 음악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선 무엇보다 뛰어난 출연진 확보가 제 1요소다. 사실상 이제껏 뮤직팜의 성패가 여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편안한 공연 관람을 위한 여러 종류의 편의시설 배치와 축제의 전통성과 독창성을 갖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필요하다.

한울원전본부 관계자는 "매년 국내 최고 출연진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관객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음악축제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세심한 노력과 함께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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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소 기자

    • 김형소 기자
  • 울진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