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국제학술 심포지엄 車산업 등 22편 논문 발표

▲ 울산대학교에서 열린 동아시아 국제학술 심포지엄에 참가한 한-중-일 교수들이 울산대 행정본관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울산대 제공
한·중·일 정상회담 목전에 울산대학교 사회과학대학 및 사회과학연구소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울산대 산학협동관에서 제2회 동아시아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울산대를 비롯해 일본 고베, 큐슈, 도호쿠가쿠인 대학과 중국 쑤저우 대학 등에서 교수 24명이 참가해 △동아시아 자동차산업 △법률 및 국제정치 등 6개 세션에서 22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발표 논문 가운데 법률 및 국제정치 세션에서 고베 대학 미노하라 교수가 일본의 대외관계를 진단한 '동아시아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주제 발표가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그는 "미국과 일본이 군사 및 경제적으로 동맹을 크게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한국이 경제적으로 중국과 손을 잡더라도 이념적 가치를 공유하는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동아시아 평화를 유지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또 동아시아 자동차산업 세션에서는 큐슈 대학 모쿠다이 교수의 '폭스바겐, 르노닛산, 마쓰다의 모듈화' 주제 발표가 자동차 제작 회사와 소비자 모두가 이익이 되는 세계 자동차업계의 모듈화 정도를 가늠하는 기회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심포지엄 참가자들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한국 자동차산업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동아시아 국제학술 심포지엄은 한·중·일 대학들이 해마다 서로 개최함으로써 울산의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학술 행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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