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구 대구시의원 "석면 제거 처리실적 저조" 지적

대구시내 대학과 공공건물의 상당수가 석면 건축물로 밝혀졌다.

공공건축물 56.7%, 대학 66.2%,다중이용시설의 29%가 석면 건축물로 이뤄졌다는 것. 이같은 사실은 대구시가 김원구 대구시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공공건축물은 조사대상의 56.7%인 596개소, 다중이용시설은 28.6%인 220개소, 대학교는 조사대상 311개 중에 무려 66.2%인 206개소가 석면건축물로 판명됐다.

그러나 2013년부터 2015년 9월까지의 석면제거 처리실적을 보면, 공공건축물이 15개소(제거율 2.5%), 다중이용시설은 12개소(제거율 5.5%) 밖에 되지 않아 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 의원은 또 의무대상(430㎡) 어린이집의 경우, 의무적으로 조사를 실시한 235개소 중 49개소에서 석면이 검출됐으며, 비의무대상 어린이집은 362개소를 조사해 22개소가 석면건축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석면건축물로 판명된 의무대상 어린이집 49개소 중 7개소 (처리율 14.3%)만이 석면제거처리를 했으며, 비의무대상 어린이집은 석면 제거처리를 한 어린이집은 한 곳도 없었다.

대구시내 석면조사 대상 건축물은 2천311개소이다. 공공기관 1천61개, 다중이용시설 820개, 대학교 311개소, 기타 건축물 119개소 등이다.

김원구 의원은 "그나마 지금까지 362개소를 조사해 다행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아직도 905개소에 대해서는 석면관리는 고사하고 조사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구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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