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제부지사 퇴임…총선 대구 중·남구 출마 시사

▲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
전국 최초의 여성 부지사, 경북도의 최장수 정무·경제 부지사라는 기록을 세운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3일 퇴임한다.

이 부지사는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4년간 정말 후회 없이 일했다. 경북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만큼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을 같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북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김관용 도지사님께 특별히 감사를 드리며, 유능한 경북도청 직원들과 함께 땀 흘리며 수없는 밤을 지새워 일했던 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 보람으로 영원히 추억될 것이다. 참으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여성 특유의 친화력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역대 부지사 중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임 4년 동안 지역 내에 19조원 대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냈고, 이를 일자리로 연결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다해 왔다.

특히 과학자 출신답게 경북의 산업구조를 선제적으로 재편시키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탄소성형, 로봇, 항공, 바이오백신, ICT융복합 산업이 경북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이를 잘 말해 주고 있다.

이 부지사는 퇴임 후의 진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구경북이 저를 이 만큼 성장시켜 주신 만큼 앞으로도 가진 역량과 경험을 대구경북을 위해 쏟아 붓는 봉사의 길을 걷고자 한다"며 내년 20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부지사는 그동안 경북 구미 갑, 대구 달서 갑 등에 출마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대구 중·남구 출마를 시사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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