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초 '밤하늘 보호공원' 지정 유성 등 육안 관측 가능한 지역

▲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 된 영양군 수비면 수하계곡 왕피천생태경관보전지구 내 반딧불이 천문대에서 본 별자리.
영양군 수비면 수하계곡 왕피천생태경관보전지구 일부를 포함한 반딧불이 생태공원 일대 390만㎡가 국제밤하늘협회 (IDA-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로부터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 IDS Park-International Dark Sky Park )으로 지정됐다.

2일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애리조나준 투산시에 본부를 둔 국제밤하늘협회(IDA)로부터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국제밤하늘협회 지난 1988년 세계에서 가장 어둡고 깨끗한 하늘로의 회귀를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 비영리 민간단체다. 이들은 지구촌 생태환경이 우수하고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 보호공원으로 지정하고 청정 생태관광지로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전 세계적으로 밤하늘보호공원을 지정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미국·영국·헝가리·독일 등 5개국 28개소를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에 이어 6번째 지정 국가이다.

영양군은 지난 2013년부터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을 위해 IDA 밤하늘 밝기 측정기 등급기준으로 밤하늘 밝기 측정값이 평균 21.37mag/arcsec²(특정면적당 밝기 단위)로 탁월하고 밤하늘 투명도가 세계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은하수, 유성 등 전반적으로 하늘에서 발생하는 현상의 육안관측이 가능한 지역으로 지난달 31일 Silver등급 최종확정 통보를 받았다.

영양군은 이번 지정으로 생태계를 보호하고 소중한 밤하늘을 지키기 위한 군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으며, 아시아 최초로 국제적 청정지역 반열에 올려놓게 됐다.

특히 밤을 주제로 한 체류형 관광지로 영양 수하 밤하늘을 세계적인 별빛 명소로 부각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군은 이번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을 계기로 지정 안내소와 안내판을 설치, 밤하늘 보호기준에 맞게 조명관리계획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어둡고 깨끗한 밤하늘을 보전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우주의 이야기를 들려 줄 수 있도록 '별 헤는 밤', '별빛 기행'등 테마가 있는 다양한 별빛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아울러 대학·연구원·천문학클럽·국제밤하늘협회 지부 등과 긴밀한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매년 10월 IDA에 '밤하늘 품질 악화방지 프로그램'을 갖춰 공원운영 연례보고서를 작성·제출하게 된다.

권영택 군수는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과 함께 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가 자연 서식하는 청정 자연환경과 반딧불이생태공원, 반딧불이천문대, 왕피천생태경관보전지구 보존,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건립과 국가 산채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영양군의 청정자연과 생태자원을 연계시켜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생태도시조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 국제적인 최고의 생태·힐링관광의 메카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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