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위한 아이디어 다채 본아쿠아 팀 '대상' 수상 영예

대구대(총장 홍덕률) 학생들이 몽골 학생들과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기술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구대 LINC사업단(단장 최병재)은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몽골 이흐 자사크 국제대학(Ikh Zasag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창조 융합 활성화 해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대구대와 자매결연을 한 해외대학 학생들이 팀 프로젝트를 통해 복지기술과 관련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국제적 협업 역량을 키우는 창의융합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1, 2회 때에는 각각 말레이시아 마라공과대학과 일본 시즈오카이공과대학을 방문해 외국 학생들과 팀 프로젝트 경험을 쌓으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역량을 쌓았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대구대 학생 24명과 몽골 학생 24명은 8개 융합 팀을 이뤄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하고 이에 대한 시제품 및 모형, PPT 발표 등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정화수레, 재활용 승마보조기기, 시각장애인을 위한 네비게이션, 위치추적팔찌 등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이중 '플렉서블 워터 탱크(이동성 및 물의 재활용)'을 발표한 본아쿠아(BON-AQUA)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 제품은 상수도 공급을 받지 못하는 유목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수시스템과 운반과 설치가 용이한 이동형 물탱크를 고안한 것이다.

대상 팀의 황희정(실내건축디자인학과 3학년·여)씨는 "한국과는 달리 광활한 초원이 많은 몽골이란 나라 특성 때문에 이러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이 함께 만나 교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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