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서 도의원 5분자유발언

경북도의회 박영서(문경·사진) 의원은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극심한 가뭄의 극복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6일 도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내년 농사까지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대로 가뭄이 계속되면 영농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짐은 물론 식수까지 부족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현재 도내 댐 저수율은 35%로 예년과 비교해 56% 수준으로 급감했고, 특히 북부지역의 경우 문경 18%, 봉화 26%, 예천 35%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어 가뭄의 피해가 더 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올들어 지난달까지 도내 평균 강수량은 611mm로 평년 대비 61%에 그치고 있으며, 북부지역의 문경, 영주, 영양, 예천 등의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더욱 사정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 단위의 종합대책도 중요하지만 우선 내년 봄 본격적인 농사철이 닥치기 전에 마을을 중심으로 한 면단위, 시군단위 가뭄극복 대책부터 차근차근 세워야 하며, 마을별 현장조사를 통해 농업용수를 적시적소에 공급하고 가용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는 등 가뭄 예방 및 극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제 기후변화 등으로 장기화, 상시화 되고 있는 가뭄에 대응해 도내 시군의 용수 수요 및 공급량 분석을 토대로 한 도 차원의 상시적 통합 물관리체계 구축을 서둘러야 하며, 이를 통해 용수가 풍부한 시군에서 부족한 시군으로의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

박 의원은 "예로부터 치수로 가뭄을 다스리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일에 속한다"며 "가뭄으로 피해를 보는 도민이 없도록 빈틈없는 선제적인 가뭄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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