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핵연료관리 부담금 등 광역현안해결 공동성명 채택 매년 창조경제전시회도 개최

▲ 지난 6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회 영남권 시도지사협의회에 참가한 권영진 대구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부터)가 영남권 5개 시도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제공
영남권 시도지사가 광역현안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 영남권 시도지사는 지난 6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제8회 영남권 시도지사협의회를 가졌다

영남권 시도지사는 이날 협의회에서 영남권 경제산업 협력, 관광 활성화, 사용후 핵연료 관리 부담금 자치단체지원, 지방소비세 세율 인상 및 지방공무원 일부 직급 상향 조정 및 정원 확대 등 4개항의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우선 영남권경제산업 협력과 관련,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영남권 창조경제전시회'를 연 1회 개최, 센터별 우수 창업기업 제품 전시 및 지원 강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영남권 관광 활성화와 관련, 국내외 관광객을 영남권으로 유치하기 위해 '영남권 도시간 연계 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영남권 관광상품 신규사업 발굴 및 공동판촉 확대 등 관광 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특히 방사성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징수하고 있는 '사용후핵연료관리부담금'의 일정 부분(30%)을 원전소재 및 인접 자치단체에 지원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키로 했다.

이밖에 민선지방자치 20주년을 맞아 날로 증가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위상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방소비세 세율 현실화와 지방공무원 주요 직위의 직급 상향 조정 등의 현안을 정부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

영남권 시도지사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한편 영남권의 공동 발전과 당면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최근 수충권(首忠圈, 수도권+충청권)으로 불릴 정도로 새로운 불균형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상생협력의 시대에 영남권의 화합과 지속적인 협력관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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