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박현국 의원 등 날선 질문

경북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9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첫날 대구경북연구원이 집중포화를 맞았다.

이날 기획경제위원회의 대구경북연구원에 대한 감사에서 박현국(봉화) 의원은 올해 예산집행내역 중 미집행 비율이 65.8%, 80% 등 미집행액이 많다고 지적하고, 연말이 다 돼가는데 어떤 대책이 있는지를 추궁했다.

이태식(구미) 의원은 대경연의 이사회 구성 명단을 보면 90%가 총장이라며 외형에 치중하지 말고 구성원의 면면을 다양하게 하는 것이 연구원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김위한(비례) 의원은 대경연이 본연의 업무와 상관없는 행사성 예산을 71건에 59억원을 받아 일부를 다시 외부위탁을 또 줬다며 연구원이 사업의 중계소도 아니고 연구원의 수준 높은 연구용역물 산출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장두욱(포항) 의원은 행정학회 자료에 따르면 대경연의 고객만족도가 2점 상승 는데 비해 연구분야에 오히려 5점하락 했다며 연구분야에 실적이 저조한 이유에 따져 물었다.

김창규(칠곡) 의원은 대경연의 감사체제가 비상임 감사로 돼 있는데 매출과 조직이 거대한 연구원에 상임감사를 두는 것이 사고 예방을 위해 타당할 것으로 판단돼 향후 상임감사 제도에 대해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고우현(문경) 의원은 이사회 개최현황을 보면 서면 회의가 대부분인데 예산안 등 중요한 안건은 대면회의가 필요함에도 서면 이사회를 개최하는 것은 시정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도기욱(예천) 의원은 대경연에 무작정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정규직 연봉이 8천만원이 넘는 연구원의 예산규모의 적정한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희수(포항) 위원장은 청사건립 필요성에 대해 이사들에게 이해시키고 시·도에 예산을 요구하면 되는 것이지 연구원에서 별도의 건립기금을 만드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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