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출신 이준식 박사 연구팀

▲ 이준식 박사.
포스텍 출신 연구팀이 4세대 방사광 가속기로 영하 200℃ 이상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고온초전도체'의 수수께끼를 풀었다. 이에 따라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 현상을 일으키는 새로운 초전도체의 설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스텍에 따르면 포스텍 출신의 미국 스탠퍼드대 SLAC 국립가속기 연구소(SLAC National Accelerator Laboratory) 이준식 박사 연구팀이 4세대 가속기인 LCLS (Linac Coherent Light Source)에서 X선을 이용, 고온초전도체 물질인 이트륨 바륨 구리 산화물(YBCO) 전자가 정렬한 모습을 촬영했다. 이처럼 이차원 평면형태(2D)로만 알려졌던 '전하밀도파(charge density wave)'가 강한 자기장 하에서 삼차원 입체형태(3D)로도 존재함을 밝혀내 세계적 과학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아직 미국 SLAC와 일본 이화학연구소 SACLA만이 가동하는 데다 현재 포항에도 구축 중인 4세대 방사광 가속기의 차세대 X선 광원으로 가장 밝은 X선인 'X선 자유전자 레이저'로 3D 형태의 전자 정렬 모습을 관측해 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영하 240℃ 이하로 아주 낮은 상태에서 일어나는 초전도 현상과 달리 30여년 동안 밝혀지지 않은 영하 200℃ 이상에 초전도현상을 보이는 고온초전도체의 원리를 알게 됐다. 이에 초전도체 응용 기술인 자기공명현상(MRI)의 냉매 단가를 낮출 수 있는 등의 기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