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C 육성사업단 출범 김기석 사업단장 소감

"한동대가 제일 자신 있는 사물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 등으로 지역과 협력해 향후 지역민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성과를 낼 겁니다."라고 김기석(사진) 한동대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장이 10일 사업단 출범식에 앞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렇게 운을 띄었다.

지난 5월 교육부의 링크 사업단으로 선정된 한동대 링크사업단은 김기석 단장 등 모두 15명으로 3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전국 4년제 대학 57개 사업단 중 한 곳으로 뽑혀 올해 20억원을 지원받았다.

이들은 이후 기존 다른 대학의 사업단과 차별화된 추진 전략을 세우고 학교만이 가진 장점에 주목했다.

특히 포항 등 경북지역과 산학 협력을 추진하게 될 이들은 그동안 철강 도시 포항에 있지만, 철강 관련 전공 하나 없는 등 여건상 지역과 협력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한동대만이 가진 장점에 주목, 이를 링크사업단에 접목할 방법으로 사용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학교가 자랑하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의 정보를 상호 소통하는 지능형 기술 및 서비스인 '사물인터넷'이나 정보를 주고받거나 개발·저장·처리·관리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술인 '정보통신기술'을 통하면 지역과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김 단장은 "우리의 장점인 사물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로 공업이나 농업, 건강 분야의 자동화 시스템 전환 등으로 기존 산업을 혁신할 수 있다"면서 "지역과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 셈"이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또한 공대 위주로 운영돼 기술 기반에 무게가 실린 다른 사업단과 달리 모든 학부가 참여해 업체를 대상으로 통번역은 물론 법률 등을 지원,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교가 가진 국제개발협력 관련 네트워크나 재외동포 네트워크, 국제화 교육 등 내부 인프라 활용으로 국제 진출을 위한 업체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더욱이 이번달 중 포항을 중심으로 시민과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스마트 포항 미래혁신포럼'을 만들어 지역 현실에 맞는 사업 아이템 선정이나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의견 수렴에 나선다.

김 단장은 "지금까지 산학 협력은 연구 개발 중심인 데다 기간마저 길었다"며 "우리는 짧은 기간 내 시민의 피부에 와 닿는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학교가 잘할 수 있고 잘하고 있는 인프라로 지역과 연계한다면 서로 간 원하는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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