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

10일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대구시가 삼성에 특혜를 줬다는 공방이 빚어졌다.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이재화)임인환 의원은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감사에서 대구시가 삼성라이온스파크(신축 야구장)운영권과 관련, 용역결과에 따라 연간 30억원(광고씩 25년간 계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그러나 삼성이 입찰을 통해 지역의 광고대행사와 계약한 금액은 프리미엄석 광고를 제외하고도 50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따졌다.

이에 대해 정풍영 문화체육관광 국장은 용역결과를 근거로 계약을 했으며 특혜 의혹 제기는 너무 이르다면서 10년후에 재협상토록 돼 있지만, 1년 정도 야구장을 운영해 보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결과를 보고 재협상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화 의원= 2013년 5월에 동성로에 설치한 공연정보센터를 민원에 밀려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국채보상공원으로 이전함에 따라 정보이용이 15% 감소하는 등 다양한 공연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당초 취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보센터의 위치를 다른 곳으로 옮길 의향은 없나.

△도재준 의원=선덕여왕 영정을 보관하고 있는 부인사에서 매년 숭모제가 열리고 있다. 그런데 올해부터 숭모제 예산이 니눠져 있다. 이유가 뭔가?그리고 이우환 미술관 건립이 무산된 이후 간송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유치 배경은 무엇이며, 현재 거론되고 있는 장소는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어려운 곳 아닌가?

△김재관 의원=예술영화전용관 동성아트홀은 예산부족으로 폐관됐다가 다시 개관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영화제 사업으로2014년에 지원한 '갓바위'는 불건전한 내용으로 불교계의 반발을 가져왔다. 2015년 예산은 영화협회의 사정으로 전액 불용되고 있으므로 철저한 지도 감독이 요구된다.

△차순자 의원=대구 관광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기관의 용역을 받았으면, 이를 토대로 추진해야 하지 않는가. 용역따로, 실행따로 아닌가?. 그리고 대구에 온 관광객들이 무엇을 얼마나 소비했는지 통계가 없다. 관광객들의 소비성향과 욕구를 알아야, 보다 체계적인 관광정책이 나올수 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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