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200㎜ 넘어 최고치 갱신

지난 7일 울릉도에 내린 비가 울릉도 관측사상 가을비 중 최고 일강수량을 보였다.

대구기상지청에 확인결과 지난 7일 내린 일강수량이 도동 115.5㎜, 천부 178.5㎜로 11월 기준, 지난 1938년 기상관측 이후 최고치다. 이날 1시간 최대강수량은 울릉도(도동) 15.5㎜, 천부 25.0㎜를 기록했다.

울릉도는 겨울철 적설량이 연강수량에 큰 몫을 찾이해 가을철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내린 강수량 합계가 200㎜를 넘는 등 가을철 강수량 중 최고치를 갱신했다.

특히 이날 도동지역의 일강수량이 115.5㎜로 11월 기준, 지금까지 최고기록인 1939년 11월 22일 79.1㎜를 제쳤다. 또, 지난 7일 천부지역에서 관측된 178.5㎜는 울릉도 관측사상 일강수량으로 세 번째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일강수량으로 기록된 것은 도동관측소 기준, 1981년 9월 3일 태풍 아그네스 영향으로 257.8㎜, 두 번째는 1960년 9월 8일 227.0㎜를 기록했다.

한편, 울릉도 기상을 분석해보면 1990년대 이후 일강수량이 100㎜가 넘는 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함께 울릉도 연간 강수량 1천377㎜으로 지난 10년간 연강수량을 비교해 보면 평균 보다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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