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예천군의회 의장 지적 예산낭비·선심성 행정 질타
12일 예천군의회 198회 임시회에서 이철우 의장은 "참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7월에도 이 사업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행정당국이 밀어붙이기식으로 강행하고 있어 예산낭비고 선심성 행정이다"며 강 재수 주민복지과장을 질타했다.
또 "운전자들이 개도 요원들로 인해 더 불편해 하고 있으며 사거리 복잡한 곳에서 아무 역할이 없어 오히려 차들이 비켜가고 있다"며" 개도 요원과 운전자들도 모두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업은 노인 일자리 창출과 보행자안전과 교통사고예방 등을 위해 예천군에서 서북부노인전문요양기관에게 위탁을 주어 운영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선정된 40여명의 65세 어르신들은 매월 10회( 30시간), 하루 3시간을 교통량이 많은 농협 마트, 영남병원, 동부초등학교, 천보당 사거리 등의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들을 개도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없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대다수다.
주민 최모(45)씨는 "노인 일자리 창출도 좋지만 고령의 개도요원들이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안내를 하는 것은 보행자들도 불편해 하고 어르신들도 어색하고 힘겨워 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여 맞지 않는 사업이다"며" 3시간동안 서있는 기력이 부족해 힘들어 하고 순발력 부족 등으로 오히려 보행자 개도가 아니라 교통사고가 날 확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예천군 김종두 담당은" 교통량이 적은 곳으로 개도요원들을 재배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사업을 변경해 새로운 사업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