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전 구청장 출마 선언 "고향에서 정치의리 지킬 것"

박근혜 대통령의 '배신의 정치' 심판론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구 동구 을에 이재만(사진) 전 동구청장이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구청장은 15일 동구청장 재직당시 조성한 '아양기찻길 데크'에서 지역구 선정 및 출마선언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시민을 최우선으로 섬기고 동구 구민의 삶을 보살필 봉사자로써 대통령의 각별한 대구사랑을 지역발전이라는 성과로 실천하며 대구의 미래를 열어갈 진실한 일꾼이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대구 동구 '을' 지역은 현재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3선을 지낸 지역구로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 달라", "진실한 사람을 뽑아 달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구 물갈이론의 시작과 함께 내년 총선의 초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의 총선 지지율 여론조사에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유승민 의원의 유력한 대항마로 거론되 온 이 전 청장은 지역구를 동구'을'로 결정한데 대해 "자신의 고향인 동시에 할 일이 많은 지역으로 대통령께서 강조해 온 국민을 위한 정치, 신뢰의 정치, 진실한 정치가 정말 사심 없이 이뤄졌다면 대구의 모습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것"이라며 "배신의 정치를 응징하고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일꾼이 돼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대구시민, 동구 구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청장은 내주 지역내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으로 총선 예비후보 등록 및 선거운동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 전 청장은 대구대, 영남대 경영대학원, 한양대 행정학박사를 취득하고 대구 동구청장(25대·26대),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SAIS) 객원연구원, 전국 혁신도시협의회 회장, 전국 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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