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기념·심산 김창숙 선생 추모 '성주 전국휘호대회'

▲ 경북일보가 주관하는 '광복70주년기념, 심산 김창숙선생 추모 성주 전국 휘호대회'가 14일 성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려 대회를 알리는 징소리와 함께 참가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광복 70주년 기념·심산 김창숙 선생 추모 성주전국휘호대회가 지난 14일 성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성주문화원 주최, 경북일보·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성주지부 주관, 경상북도·성주군·성주군의회·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경상북도지회 후원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영길·이수경 경북도의원, 전화식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백철현 성주군의회 부의장, 도일회 성주문화원장, 이동욱 경북일보 편집국장, 참가자를 비롯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도일회 성주문화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글쓰기는 선비들의 6덕목 중 하나다"며 "사회전반적으로 서예문화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화식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화예술의 신세계 창을 여는 것이 경북도의 목표다"며 "문화를 움직이는 성주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철현 성주군의회 부의장은 "심산 김창숙 선생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선비로써 지켜야 할 모습을 보였다"며 "이날 대회를 통해 애국의 마음을 되새기자"고 말했다.

박정만 한국서예협회 경상북도지회장은 "서예인들이 꼭 참여해야 할 행사다"며 "글씨는 그 사람의 인품을 나타내는 예술이다"고 언급했다.


한문 72점, 한글 19점, 문인화 12점 총103점이 제출됐으며 엄정한 심사끝에 입선 55명(상장), 특선 14명(지역특산품), 장려 10명(각 20만원), 우수상 3명(각 50만원), 대상 1명(상금 200만원)을 선발했다.

대상은 구미에서 온 황구연씨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박진옥, 유창환, 장미선씨가 입상했다.

황구연 대상자는 "서예입문한지가 10년째인데 첫입문때와 다른 느낌이 든다"며 "광복을 맞이하기 위해 힘썻던 우리 역사의 애달픔을 심산 김창숙 선생의 시구절로 풀이했다"고 밝혔다.

노중석(한국서예협회 경북지회 명예회장) 심사위원장과 류지혁(대구한글서예협회 회장), 이경자(한국서예학회 이사) 심사위원은 "전반적으로 참가자들이 수준이 높아 만족스럽다"며 "고전공부가 바탕이 돼 고법을 익힌 후에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에서 참가한 홍수정(50)씨는 "휘호대회는 2번참가했었는데 이번 대회처럼 개인공간이 충분히 확보돼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작품을 만든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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