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점검·수리 등 봉사활동

▲ 경북도숙련기술회 회원을 중심으로 한 경북지역 기능인들이 청송군 부남면 대전리농기계 수리 등 재능기부활동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경북지역 기능인들이 청송에서 재능기부를 실천했다.

경북도는 지난 14, 15일 이틀간 경북도숙련기술회 회원 80여명과 함께 청송군 부남면 대전리 마을회관 주변에서 기능인의 도움이 필요한 청송군민을 대상으로 농촌 기능봉사활동을 펼쳤다. 경북도숙련기술회는 각종 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한 경북 지역 출신의 기능인들로 결성된 단체로 지난 1994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찾아가는 농촌 기능봉사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날 기능인들은 기능경기대회를 통해 인정받은 최고의 기술로 농촌 어르신들의 이발·미용·염색과 방충망·의류수선, 문패 달기 등 평소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면서도 해결이 쉽지 않던 생활애로를 찾아 말끔하게 고치고 단장해 줬다. 또 농한기를 앞두고 장기 보관을 위해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경운기·트렉터·분무기·예취기 등 농기계를 점검·수리해 줬으며, 면사무소 입구에는 자연석으로 된 안내 표지석도 설치했다.

심종택 대전리 이장은 "올 한해 사용한 농기계를 가을수확이 끝난 후 점검·수리 해야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숙련기술회에서 농촌재능 기부활동으로 청송을 찾아와서 꼼꼼하게 점검·수리해 줘 큰 걱정을 덜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경기 경북도 기업노사지원과장은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심정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기능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농촌에 재능기부가 확산되도록 봉사활동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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