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규·이지원·이건호씨팀 영화 암살 모델 남자현 주제 女 독립운동가 삶 UCC 제작

▲ (왼쪽부터) 정영규·이지원·이건호씨가 최우수상 상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대 제공
울산대학교 사회과학부 국제관계학전공 C-LINE팀(정영규·이지원·이건호)이 국가보훈처가 광복 70년 기념 국민제안사업으로 추진한 '무명 애국자의 삶 공모전'에서 UCC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울산대 팀의 작품은 영화 '암살'에서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분)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1872. 12~1933. 8)을 기리자는 내용을 담았다.

4분 8초 분량의 이 작품은 영화 '암살'이 1천2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는 방송 뉴스로부터 시작된다.

그렇게 많은 국민들이 영화를 보았지만, 정작 영화의 모티브인 남자현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는 것을 영화 관람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남자현은 항일전투 중 사망한 남편의 뒤를 이어 47세에 만주로 올라가 무장독립단체 서로군정서에 가입한 뒤 여성계몽운동, 총독 암살 등 독립운동을 하다 "독립은 정신에 있다"란 유언을 남기고 일생을 마감한 인물이다.

팀원인 이지원(23·국제관계학전공 3년) 씨는 "영화는 끝났지만 역사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남자현 님의 삶을 조명해보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 8월 10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UCC 부문에서 독립, 6·25전쟁, 민주화를 위해 헌신·희생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애국자들의 삶을 재조명한 작품 43개가 출품됐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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