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오리온·동부와 연전 연패 탈출 등 분위기 반등 기대

7연패 수렁에 빠진 프로농구 서울 SK가 주전 가드 김선형(27·187㎝)의 복귀를 대반격의 시발점으로 삼을 수 있을까.
 

SK는 최근 3년간 정규리그 1-3-3위를 차지하며 줄곧 상위권 성적을 낸 팀이다. SK가 그동안 순항할 수 있었던 이유는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의 존재도 컸지만 김선형의 입단을 빼놓을 수 없다.
 

2011-2012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SK에 지명된 김선형은 해마다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SK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SK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2012-2013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되며 최근 '프로농구의 대세'로 자리를 잡았다.
 

중앙대 재학 시절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KBL로부터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김선형은 21일 원주 동부와 원정 경기부터 뛸 수 있다.
 

SK로서는 '징계를 받고 돌아오는 선수에 너무 목을 빼고 기다리는 것 아니냐'는 눈총을 받을지 몰라도 지금 그런 것을 따질 여유가 없다. 지난달 13일 창원 LG를 80-68로 제압한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승리 없이 7패만 더했다.
 

김선형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던 최근 세 시즌에 SK는 팀 속공이 항상 상위 3위 안에 드는 '빠른 팀'이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팀 속공 58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합계로는 최소, 평균으로 따져서도 8위에 머물고 있다.
 

SK는 이번 주 18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한 이후 21일 김선형 복귀전인 원주 동부 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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