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 영향·관망세 2주간 0.06% 변동률 기록

대구지역 아파트시장은 최근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과 관망세가 합쳐지면서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매매와 전세 모두 매도 호가와 매수가격 간의 가격 괴리감이 커지면서 시장의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다.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에 따르면 대구 지역 아파트 시장은 지난 2주간 0.06%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2주간 변동률로는 올 들어 최저 변동률이다.

매매시장의 경우 최근 가격 괴리감이 커지면서 저가 매물이나 급매물위주로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

지역별 변동률은 달서구가 0.1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남구 0.08%, 중구 0.06%, 서구 0.04%, 북구와 수서구가 0.02%, 동구 0.01%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지난 2주간 0.08%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했다.

이 역시 2주간 변동률로는 올 들어 최저 변동률이다.

전세시장의 경우 시장에 불안은 느낀 수요들이 전세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지만 전세 가격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어 시장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임차 수요들은 높은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월세시장으로 전환도 나타나고 있다.

달서구가 0.18%, 수성구 0.07%, 북구와 중구가 0.04%, 달성군이 0.02%, 동구가 0.01% 상승했다.

이진우 소장은 "향후 지역 아파트시장은 최근 몇 년간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향후 입주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시장의 침체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일부 지역에서 호가 상승세가 나타나겠지만 수요자들은 저가 매물이나 급매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가격 괴리감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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