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덕률 대구대 총장 등 대학 교직원과 재학생, 외국인 학생들이 지난 17일 행복나눔 김치를 담그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총장 홍덕률)가 직접 캠퍼스에서 재배하고 담근 '행복배추'와 '행복김치'로 지역과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대구대는 지난 17일 경산캠퍼스 본관 행복정원에서 홍덕률 총장과 보직교수, 교직원, 재학생, 외국인 학생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나눔 김치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대구대는 지난 8월 캠퍼스 내에 파종해 최근 수확한 배추 1천포기로 담근 김치로 칠곡 지천영농조합과 진량·하양 읍사무소를 통해 지역민에게 전달하고 대학 인근에서 자취하는 학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또 이날 행사에는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이 처음 김치 담그기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비가브와 크리스챤(콩고민주공화국·토목공학과 3년)씨는 "김치 담그는 일이 쉽진 않았지만 이렇게 직접 만들어보고 맛을 보니 김치의 매력을 더 느낄 수 있었다"면서 "색다른 경험과 함께 김치 1통까지 선물로 받았다"고 말했다.

홍덕률 총장은 "이번 김치 담그기를 통해 지역민 및 학생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며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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