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서 대구대는 지난 8월 캠퍼스 내에 파종해 최근 수확한 배추 1천포기로 담근 김치로 칠곡 지천영농조합과 진량·하양 읍사무소를 통해 지역민에게 전달하고 대학 인근에서 자취하는 학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또 이날 행사에는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이 처음 김치 담그기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비가브와 크리스챤(콩고민주공화국·토목공학과 3년)씨는 "김치 담그는 일이 쉽진 않았지만 이렇게 직접 만들어보고 맛을 보니 김치의 매력을 더 느낄 수 있었다"면서 "색다른 경험과 함께 김치 1통까지 선물로 받았다"고 말했다.
홍덕률 총장은 "이번 김치 담그기를 통해 지역민 및 학생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며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