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7·8일 이틀간 3과·1실·1단 130명 이사

경북도 소방본부가 웅도 경북 새천년의 터전인 도청 신청사에 제일먼저 둥지를 튼다.

소방본부는 내년 1월 7일과 8일을 이삿날로 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신청사 6층과 7층에 배정된 소방본부는 6층은 소방행정과, 대응예방과, 구조구급과, 특수구조단이 사용하고 7층은 119종합상황실이 배치되어 도민안전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8톤트럭 8대 분량의 이삿짐은 기존 사무집기 최대한 활용하고 새로 구입하는 물품을 최소화 했으며 모든 물품을 세밀히 분류해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없도록 했다.

특히 도민안전을 위해 1초라도 비울 수 없는 119종합상황실 상황관제시스템은 특수성을 감안해 내년 1월 7일 오후 8시를 기점으로 대구에서 안동으로 전환해 한치의 빈틈없이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했다.

소방본부의 한발 빠른 신청사 입성은 소방의 상징인 해태와 연관성을 가진다. 해태는 옛날부터 불의 기운을 다스리는 신성한 동물로 우리 선조들은 경복궁 광화문 앞에 배치 궁궐을 화재로부터 보호하는 상징물로 이용해왔다.

소방본부가 제일 먼저 신청사에 자리잡음으로해서 모든 액운을 물리치고 경북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우재봉 소방본부장은 "이번 한발 빠른 이사 계획은 소방의 사명인 FIRST IN, LAST OUT(제일먼저 들어가 맨 마지막에 나온다)과 같이 도민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천년을 준비하는 경북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며 "안전한 경북 실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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