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시상식 및 학술포럼 열려

▲ '제2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시상식 및 학술포럼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청송군 진보면 객주문학관과 청송군 일대에서 열렸다. 시상식을 마친 뒤 김주영 소설가, 윤옥란 시부문 대상 수상자, 한정미 수필부문 대상 수상자와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고료를 자랑하는 제2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시상식 및 학술포럼이 20~21일 이틀간 소설가 김주영 작가의 고향인 청송군 진보면 객주문학관에서 열렸다.

20일 열린 경북일보 문학대전 시상에는 한국선 경북일보사장과 한동수 청송군수, 이광호 청송군의회 의장, 우병윤 경북도 정무실장을 비롯 소설가와 수필가, 시인 등 문학계 인사와 당선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은 지난해 8월 3일부터 9월 30일(2개월간)까지 공모해 마감 결과, 14세 중학생부터 82세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포함해 멀리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중국, 독일, 일본 해외에서도 25명이 48편의 작품을 응모하는 등 시 1천634편, 수필 1천256편, 소설 289편 등 모두 3천179편이 접수, 심사해 시상하는 자리였다.

응모자들 중에는 투병 중 '2015 할매할배 추억의 신혼여행'의 후기를 작품으로 적어 응모한 70대 할아버지를 비롯, 뇌병변 장애를 가진 50대 가장, 한 때의 잘못으로 수감 중에 틈틈이 작품을 적어 응모한 사람 등 다양한 이력자들도 많았다.

이번 시상에서 시 부문 서울의 윤옥란씨가 출품한 '날개는 뒤돌아보지 않는다'와 수필 부문 대구 한정미씨의 '소풍'이 공동 대상으로 각각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았으며, 시 부문 금상에는 경기도 안양의 이항로씨가 출품한 '어화'가 수상하는 등 19명, 수필 금상에는 전북 정읍의 송종숙씨의 '누름돌' 등 19명, 소설 부분 금상에는 부산의 김득진씨의 '떠돌이 개' 등 18명 총 56명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어 1시간 가량 이어진 김주영 작가의 특강에서 "유년기의 추억이 남아 있는 자신의 고향인 청송군 진보면이 자신의 모든 작품의 모태가 되었다"면서,"이번 경북일보 문학대전에서 수필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정미씨의 작품 '소풍'에는 어릴적 추억과 애뜻함이 담겨져 있는 감동 있는 작품으로 문학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어릴적 추억과 많은 여행, 사람을 만나 경험을 키워 감동과 진실이 있는 문학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1일에는 수상자와 문학인들을 대상으로 문화해설사의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송소고택, 도예촌, 민예촌, 수석박물관과 주산지를 돌아보는 팸투어를 했다.

시상식에서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은 "경북일보 문학대전은 역사는 짧지만 전국 최고의 시상금이 걸린 만큼 규모에 맞게 권위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경북일보 문학대전에 관심과 사랑을 보여준 모두에게 감사와 함께 내년에는 더 좋은 작품과 더 큰행사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한동수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객주문학관을 비롯 청송은 보다 많은 문화적 사업 유치로 자연과 문화, 문학이 잘 어우러진 고장으로 앞으로 경북일보 문학대전이 청송 문학의 발전과 신진 문인들이 대거 참여해 창작 의욕을 불태워 풍요로운 삶을 이룰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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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종 기자
김세종 기자 kimsj@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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