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졸업예정자 368명…미달 사태 우려

지역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인원이 숫자상 100명이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여학교 중3 졸업예정자가 고교 신입생 정원보다 턱없이 부족해 미달학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은 남 456명, 여 368명으로 전체 824명인 반면 고등학교 신입생 정원은 9개 학교 938명으로 수치상 114명이 부족하다. 이는 지난해 113명이 부족한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그러나 지난해는 남녀차이가 40여명이지만 올해는 88명이나 차이가 난다. 여기다 인문계 남고는 11학급(영동고 6, 영천고 5)이고 여고는 15학급(성남여고 4, 선화여고 5, 영천여고 6)으로 여학생 신입생 모집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또 매년 인근도시의 학생들이 영천지역으로 진학했지만 지난해 새로운 고등학교가 설립되는 등 학생유치의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해 7학급이었던 영천여고가 1학급 줄여 부담을 해소했지만 학생수 감소에 따른 여파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학교의 경우 중3 졸업예정자가 368명이지만 고1 신입생 모집인원은 인문계만 400명이 훨씬 넘는 수치다. 여기다 외부로 진학하는 학생과 전문계에 진학하는 학생까지 감안한다면 신입생 모집은 치열하기 그지없다.

남학교의 경우 올해는 느긋한 편이다. 중3 졸업예정자가 456명이고 인문계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정원이 297명이라 외부유출과 전문계 학교 진학학생을 고려해도 미달보다는 탈락하는 학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관계자는 "학급당 인원이 줄 것으로 예상했는데 올해는 지난해와 같이 27명이다. 올해는 남학생이 많아 걱정이 없지만 여학생은 지난해보다 88명이 줄어 힘들다"며 "앞으로 한민고가 들어오면 학생유치는 더욱 과열될 것이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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