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서 중유럽지역협력체 '비세그라드' 4국과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5박7일에 걸쳐 프랑스 파리와 체코 프라하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5일 밝혔다.

이번 순방에서 박 대통령은 30일부터 파리에서 개막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 참석할 예정이다.

주최국인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138개국 정상들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석하는 이번 총회에선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기후변화 대응체계가 논의된다.

또 박 대통령은 다음달 1일 파리 소재 유네스코본부에서 특별연설도 할 예정이다.

이어 2일 프라하로 이동하는 박 대통령은 3일 체코·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 등 중유럽 4개국의 지역협력체인 '비세그라드 그룹'과의 제1차 한-비세그라드 정상회의를 갖는다.

또 주최국인 체코의 밀로시 제만 대통령을 비롯해 가입국 총리 등 정상급들과도 연쇄 양자회담을 갖고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프라하에서의 동포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 대해 "최근 7박10일 간의 다자회의 순방에 이어 다소 무리한 일정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올해 중국, 미국 등 활발한 순방 외교의 실질 성과에 더해 국익 확충의 기반을 넓힐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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