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대 총선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곽대훈 달서구청장이 이번 주 최종 결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꾸준한 출마설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곽 구청장이 최종 입장을 표명할 경우 달서구 전체(갑·을·병)의 선거판이 한바탕 요동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곽 구청장의 거취와 관련해 지역에서는 출마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새누리당 내에서는 불출마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그가 출마를 선언할 경우 홍지만 의원의 지역구인 달서 갑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한때 조원진 의원의 달서 병도 거론됐지만 최근 남호균 전 청와대 행정관의 출마설이 나돌면서 출마를 한다면 갑 지역으로 정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하지만 긴 장고끝에 불출마를 선언하면 그동안 곽 구청장의 출마를 기다려 온 많은 인사들을 어느 후보가 흡수하느냐에 선거판의 무게가 달라질 수 있다.

현재 달서 갑에는 박영석 전 대구MBC사장과 안국중 전 대구시경제통상국장, 홍종호 전 중소기업청장 등이 곽 구청장 지지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곽 구청장의 출마를 기다려 온 달서구청장 예비후보들도 그의 거취 표명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달서구청장 후보로 거론되는 유력 인사는 박상태·김원구 대구시의원과 이태훈 부구청장 등이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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