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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6일 오후 털모자와 목도리를 두른 엄마와 아이들이 추운 날씨에 서로의 손을 꼭잡고 대구시 동성로 거리를 거닐고 있다. 경북일보DB= 유홍근 기자 hgyu@kyongbuk.com
3일부터 대구·경북은 기온이 뚝 떨어지는 데다 강풍과 눈까지 겹친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3일 새벽부터 영주 등 경북북서부 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 최고 5㎝까지 쌓일 것으로 보인다. 눈은 점차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지역까지 확대돼 내리다 오후에 그치겠지만 경북서부내륙지역은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눈은 2일 북부지방에서 우리나라로 다가오는 저기압 때문으로, 이 저기압이 3일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동안 찬 대륙고기압이 뒤따라 확장하면서 눈구름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3일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찬 대륙고기압이 대구·경북을 덮을 것으로 예상되는 4일부터는 아침 최저기온이 구미·안동·상주 -1℃, 울진 0℃, 포항·울릉도 1℃, 대구 2℃가 될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이처럼 기압의 큰 변화로 인해 강한 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상청은 2일 오후 4시 울진·영덕·포항·경주 등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 강풍 예비특보를 내렸으며, 3일 오후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의 경우 풍속이 초당 14m이상 또는 순간풍속이 초당 20m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번 추위는 찬 대륙고기압 확장으로 적어도 주말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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