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2차 실태조사 결과 '클린 학교'도 64개교로 증가

경북지역 학교폭력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실시한 올해 제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20만2천799명 중 96.9%인 19만6천602명이 응답한 가운데 진행됐다.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지난해 2차 1.2%에 비해 올해는 0.8%로 0.4%, 피해학생 응답인원은 지난해 2차 2천452명에서 올해 1천496명으로 956명, 38.99%로 각각 줄었다.

또한 학교폭력 피해응답이 전혀 없는 '클린 학교'도 지난해 2차 477개교에서 올해 541개교로 64개교가 증가했다.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 35.1%, 따돌림 15.5%, 신체폭행 12.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학교폭력 신고 효과가 있었다는 비율이 35.3%로 효과가 없었다는 비율 26.6% 보다 높았다.

하지만 피해 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는 비율도 18.7%를 차지해 여전히 밖으로 여전히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피해유형에서 언어폭력·따돌림이 높은 만큼 예방 등 정서적 폭력 대응 및 적극적 신고 의식 고취 등 현장 맞춤형 대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 교육청은 언어폭력 등 정서적 폭력 예방을 위해 지난달 30일 언어문화개선 웹자료집 '잠깐, 생각하고 말해요!'를 발간했다. 여기에 언어문화 개선 주간을 설정, 지역별로 학생 중심 언어문화 개선 운동을 전개하는 등 폭력유형 및 추세에 따른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김성렬 생활지도과장은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나타난 미진한 점에 대한 후속조치 및 분석 내용을 반영,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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