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빛중학교 조감도.
'영천교육이 살아야 영천이 산다'는 명제 아래 영천시는 중소도시의 인구가 한계점을 찍으며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후손들의 향학열에 불을 지폈다. 영천시가 명품교육도시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고 영천시장학회 활성화를 시작으로 폴리텍대학, 한민고, 기숙형 공립 별빛중학교, 식품품질과학마이스터고 등 교육기반시설 확충에 한창이다. 이 모든 사업이 완료되는 2018년경에는 교육을 위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교육을 위해 사람들이 몰려드는 도시 '영천'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폴리텍대학 영천캠퍼스…항공·의료분야 기술인력 배출

대구경북 첨단의료 복합단지 및 경제자유구역 조성(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과 연계한 첨단의료분야 및 항공전기·전자·정밀기계가공 산업분야의 맞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013년 12월 폴리텍대학 영천캠퍼스를 유치했다.

영천시 화룡동 산 14-7번지 일원 7만8천여㎡부지에 1만6천여㎡로 건립을 추진 중이며 현재 문화재 발굴조사와 분묘이장을 완료하고 도시관리계획 시설결정과 폴리텍 진입도로 개설을 추진 중이다. 내년에 건축공사에 착공해 2018년 3월 개교할 계획이다. 2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폴리텍대학에는 의료 분야 4개 학과, 항공분야 2개 학과 등 총 6개 학과 375명을 모집할 계획이며 미래신성장 동력산업에 맞는 맞춤형 기술인력 양성으로 지역산업발전과 청년실업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민고…군인자녀의 안정적 학습환경 제공, 우수인재 외부유출 방지

군인 자녀의 안정적인 교육지원과 우수인재의 외부유출을 막기 위해 한민고 건립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영천 한민고는 국토교통부 지정 남부동 투자 선도지구 내에 2018년까지 919억원을 투입해 13만2천㎡ 규모로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며 국내 최고의 최첨단 기숙형 명문고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파주 한민고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건립되는 영천 한민고는 영천시와 국방부가 협력해 건립을 추진하며 군인 자녀 70%와 경북도와 영천시의 일반자녀 30%로 총인원 750명 정도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민고가 개교되면 이동이 잦은 군 자녀에게 안정적인 학습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북도와 영천시민 자녀에게도 좋은 교육여건을 제공해 지역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별빛중학교…도내 최초 기숙형 공립중학교 내년 3월 개교

농촌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해 효율적인 교육과정운영을 도모하고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경북도내에서 최초로 추진 중인 기숙형 공립중학교인 별빛중학교는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건축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영천지역 내 면단위 학교인 자천중, 임고중, 고경중, 영창중 등 4개중학교를 통폐합한 별빛중학교는 학생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원칙으로 하며 능력있고 열정적인 교직원을 배치해 명문중학교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경면 해선리 3만6천349㎡부지에 9천605㎡ 건축규모의 지상 4층 건물로 건축 중이다.
▲ 명예의 전당 제막.



△영천상업고 2018년 3월 가칭 '한국식품품질과학마이스터고'로 개교

지역 최초의 산업수요 맞춤형 마이스터고인 한국식품품질과학마이스터고도 영천상업고등학교가 소재한 신녕면 찰방길 일원에 9학급 180명 규모로 설립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18년까지 사업비 297억원을 투입해 본관 리모델링과 기숙사, 실습동 등을 신축하게 되며 국내 식품산업을 선도할 식품품질분야 마이스터를 육성하게 된다.



△장학기금 200억 조성…4년 앞당겨 명품교육도시 박차

영천시는 교육발전을 위해 기반시설 확충과 더불어 장학기금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까지 장학기금 200억 조성 목표를 지난해 민선6기 출범을 기점으로 2016년까지 4년 앞당기기로 했다. 2002년 설립당시 2억 5천만원으로 출발한 영천시장학회는 2009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해 시민, 기업, 단체, 출향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으로 목표 금액은 200억원으로 현재 170억원을 조성했다.



△교육경비보조금 2%에서 5%로 상향…든든한 교육후원자

명품교육도시를 향한 영천시의 노력은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분야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영천시는 2006년 경북도내 최초로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조례를 제정해 학생들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연말에는 교육경비보조금지원조례를 개정해 보조비율을 2.5배 늘어난 5%로 확대 증액했다.

시행초기 3억원이던 것이 올해는 23억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학습준비물, 학력신장사업, 예체능 영재육성, 교육복지우선사업 등에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영어영재를 육성하고자 2008년 개원한 영천영어타운은 폐교를 활용한 성공사례로 학생과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영천시가 매년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영천시는 뿐만 아니라 명품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해 영천시립도서관을 신축하고 도서관 장서 수도 꾸준히 확충해 나가고 있다.

또한 우수인재양성과 타지역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영천인재양성원을 설립·운영해 학력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서울은 물론 대구 등지에 영천학사 개설과 지역대학내 향토생활관 운영으로 학부모들의 자녀학비 부담도 덜어 주고 있다.

김영석 시장은 "그동안 장학기금 조성 등 영천교육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내 추진중인 각종 교육기반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힘을 모아 명품교육도시 영천을 한 발 더 앞당겨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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