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프로축구 2년차 13경기만에 자신의 프로데뷔골이자 첫 결승골을 터뜨린 포항스틸러스 강상우(사진)가 생애 첫 K리그 클래식 위클리베스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지난 주말 열린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출전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를 토대로 위클리베스트를 선정, 발표했다.

주간 MVP에는 전북전에서 승리의 주역이 된 수원 염기훈이 선정됐다.

위클리베스트 공격수에는 울산 김신우·수원 카이오·성남 카이오, 미드필더에는 포항 강상우·수원 염기훈·광주 송승민, 수비수에는 포항 최재수·전남 방대종 최효진·광주 안영규, 골키퍼에는 성남 박준혁이 뽑혔다.

특히 강상우는 프로 첫 선발로 출장해 이날 경기를 끝으로 포항지휘봉을 놓은 황선홍감독에게 버저비터 결승골로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이날 전반 16분 최재수의 그림같은 프리킥 골로 승기를 잡았으나 후반 35분 서울 몰리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황선홍감독의 고별경기가 무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1분 유제호가 날린 슛을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쳐내자 강상우가 비호같이 달려들며 재차 슛, 황선홍 감독과 포항팬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강상우는 이날 프로데뷔후 선발출장했음에도 경기종료까지 믿음을 준 황선홍감독에게 포항감독 99승째를 선사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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