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8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서 열려

한국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44명이 10개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역대 가장 많은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선수는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다.

그는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 주인공이 된 데 이어 2012년과 지난해에는 지명타자로서 황금장갑을 거머쥐어 모두 9개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이승엽은 올해도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는 올 정규시즌 144경기 중 122경기에 나와 타율 0.332, 26홈런, 90타점, 87득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개인 통산 10번째 골든글러브를 놓고 이호준(NC), 최준석(롯데)과 경쟁한다.

지명타자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포지션은 에릭 테임즈(NC)와 박병호(넥센)가 맞붙은 1루수다.

앞서 두 선수는 2015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놓고도 박빙의 승부를 펼친 바 있다. MVP의 주인공은 테임즈였다.

테임즈는 1루수 부문 최초의 외국인선수 수상을, 박병호는 2012년 이후 4회 연속 수상을 각각 노린다.

외야수 부문 손아섭(롯데)과 최형우(삼성)는 각각 2011년 이후 5회 연속, 2013년 이후 3회 연속 수상을 기대한다.

야마이코 나바로(삼성)의 2루수 부문 최초 외국인선수 수상 여부와 함께 에릭 해커(NC)가 지난해 앤디 밴헤켄(넥센)에 이어 외국인 선수 2년 연속 투수 부문 수상을 이어나갈지도 주목된다.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득표수는 2007년 두산에서 외야수로 활약한 이종욱(NC)이 기록한 350표이다.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지명타자 마해영(삼성)이 기록한 99.3%다.

골든글러브를 가장 많이 수상한 구단은 삼성이다.

삼성은 지난해까지 총 64개의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KIA(해태 포함)는 총 59회로 그 뒤를 잇는다.

KBO가 주최하고 타이어뱅크가 후원하는 2015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오는 8일 오후 4시 40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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