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달서구의회에 '사임' 통보…달서갑·병 중 1곳 출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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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
3선 기초단체장들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첫 출마선언을 위한 사퇴자가 나왔다.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60·3선)은 4일 오후 내년 4월 실시되는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현직에서 사퇴키로 했다.

곽 구청장은 이날 “그동안 저의 출마를 둘러싸고 수많은 추측과 소문들이 무성해 달서구민들에게 걱정을 끼쳤다”며 “더 이상 거취에 침묵하는 것은 구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 총선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히며 구의회에 서면으로 사직 의사를 통보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법상 선거일(내년 4월13일) 120일 전인 이달 15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하지만 지방자치법에는 단체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려면 해당 의회 의장에게 사임일 10일 전까지 알리도록 돼 있다.

따라서 같은 지역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지방자치단체장은 5일까지 지방의회에 사임 의사를 통보해야 한다.

현재 지역 정가에서는 곽 청장이 총선에 나오면 새누리당 홍지만(46) 국회의원 지역구인 달서구갑 또는 같은 당 조원진(56) 국회의원 지역구인 달서구병 등 2곳 중 1곳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곽 청장 또한 이날 “출마지역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어느 지역에 출마하는 것이 달서구 발전과 나아가 대구시, 대한민국 발전에 조금이라도 더 기여할 수 있을지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출마지역을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달서구갑에 출마 예정인 여권 인사로는 현역인 홍 의원을 비롯해 박영석(56) 전 대구MBC사장, 안국중(55) 전 대구시경제통상국장, 송종호(59) 전 중소기업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야권 인사로는 김학기(55) 새정치민주연합 달서구갑 지역위원장이 준비 중이다.

달서구병의 경우 출마 예정인 여권 인사로 현역인 조 의원과 김부기(59)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직능특보, 이철우(53) 변호사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야권 인사로는 임규헌(50) 새정치민주연합 달서구병 지역위원장 등이 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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