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 4년전 가습기 살균제 사고 그 이후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143명이 폐질환으로 사망한 내용이 지난 주말 한방송사의 고발 프로그램에서 방영됐다.

피해자 중 한 사람이 예천군에서 외로운 투병생활을 하며 살아가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친정집인 예천읍 백전리에 사는 A모(35)씨는 몇 해 전 출산을 한 후 한 회사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 한 후 2년을 1주일 남겨두고 영유아가 폐질환으로 사망하고 자신도 폐질환을 앓고 있어 단란했던 가족들이 풍비박산이 나고 결국 이혼을 한 후 친정 고향으로 돌아왔다. 축복을 받아야 할 출산이 이들 가족에게는 비극이 된 것이다.

남편은 이일 이후 살균제 허가를 해준 관련 기관과 부처를 쫒아 다니며 항의하고 살균제 회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면서 급기야 이들 가정은 엉망진창이 되고, 모든 원망은 산모에게로 돌아가면서 3년전 이혼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

A씨는 "이날 방송에서 강하게 항의하는 사람이 남편"이라며 "얌전하고 말수가 적은 남편이 정부가 판매 허가를 해준 가습기 살균제로 가족을 다 잃고는 악만 남았다"고 전했다.

또 "이건 살인행위다. 사망 원인이 살균제인데도 정부는 가해자가 누군지 확신한대도 처벌에 아직 미온적이다"며 "보상도 아직 아무런 답이 없다"고 전했다.

매일 A씨는 폐질환 약 복용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지금은 보험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일하며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A씨는 몇해 전 둘째를 출산한 후 간난아기와 자신을 위해 집에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후 간난아기가 원인모를 폐질환을 앓기 시작하면서 단란했던 가족들에게는 불행이 시작됐다.

정부는 2011년 원인모를 괴질로 인해 연이어 영유아와 산모가 사망하자 이 사건에 대해 역학 조사를 해 한 회사의 가습기 살균제를 주원인으로 꼽았다.

역학 조사단은 이 괴질은 계절을 두고 발병한다는 것과 특히 영유아, 산모들의 사망이 주를 이루는 점 등을 이상히 여기고 조사단은 환자들의 진료 기록을 살피는 중 처음 이상이 생긴 곳이 기관지 주변, 전문가들은 흡입 가능한, 공기 중 떠다니는 무언가로 괴질의 원인으로 판단하고 바로 떠오른 건 황사와 담배 같은 유해 환경이었다.

하지만 이들 원인은 주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임산부, 아이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의문의 죽임을 당한 사람들 사이에 묘한 공통점을 발견됐다. 이들은 똑같은 회사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가해자가 없는 피해자만 늘어나고 석씨의 가족은 악몽 같은 생활을 하며 철저한 조사로 가해자의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 정부가 어떤 기준으로 판매허가를 해주었든 살균제 제품으로 인해 많은 산모와 영유아 들이 죽음에 이르고 가족들은 이 비극으로 가슴에 한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피해자 가족은 정부차원의 적극적이고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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