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건설기계과 2학년 김규동씨 모범학생으로 총장 표창장 받아 "육군 최고의 기술부사관이 꿈"

▲ 구미대학교 특수건설기계과 2학년 김규동씨가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모범학생으로 정창주 총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구미대 제공
"인문고 출신이지만 구미대에서 국가기술자격증 왕이 됐어요"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 특수건설기계과 2학년 김규동(20·남) 씨가 총장실에서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모범학생으로 정창주 총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김 씨는 지난 11월 건설기계정비산업기사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 후 국가기술자격증만 10개를 취득해 교내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전공 관련 자격증으로 건설기계정비산업기사를 비롯 굴삭기·지게차·로더·불도저·롤러 운전기능사, 건설기계정비기능사, 소방안전관리자 2급, 위험물안전관리자를 취득했다.

이외에도 부사관으로 갖추어야할 행정과 체력 분야인 컴퓨터 자격증(정보기술자격증(ITQ), A등급)과 태권도 유단자증을 합하면 2년간 총 11종의 자격증을 보유하게 됐다.

그가 기술자격증 취득에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전문기술을 가진 직업군인이 되기 위해 지난해 구미대 특수건설기계정비과에 입학한 그는 인문고(경북 구미 인동고) 출신이다.

1학년 여름방학 때 소방안전관리사와 위험물안전관리자 자격증을 손에 쥐면서 그는 자신감과 함께 전공 관련 국가기술자격증을 모두 따겠다는 결심을 했다.

인문고 출신이라 처음에는 공구 이름조차 낯설기만 했고 방과 후 자격증특강 수업을 하루도 빠지지 않았고 밤샘으로 이론공부도 했지만 불도저운전기능사 시험은 4번이나 낙방했다.

불도저와 롤러 운전기능사는 순수하게 독학으로 취득한 것으로 그의 끈기와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의 노력은 자격증뿐만 아니라 성적장학금, 군 장학금으로 이어졌고 자격증 취득 시 주어지는 마일리지 장학금까지 받아 자신이 낸 등록금 보다 더 많이 돌려받는 혜택도 얻었다.

"내년에 부사관으로 임관하면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자격증도 따고 최고의 자격증인 기능장에도 도전해 육군 최고의 기술부사관이 되는게 꿈"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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