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 '안전문화운동' 확산

▲ 경북도는 어린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 안전조례'를 제정·운영하고 있다.
경북도는 원전, 산업단지, 댐, 하천 등 국가안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을 재난에 안전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최초로 재난 대응 민간조직인 경북 안전기동대를 창설하고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과 실천을 위한 경북재난안전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민관 협력을 통한 안전문화운동으로 안전경북을 다지고 있다.



△경북재난안전네트워크, 재난예방 활동 앞장

경북재난안전네트워크는 지난 2006년 11월 의사·간호사, 적십자사, 한국재난구조단, 산악연맹, 해병전우회, 안실련 등 11만3천여명과 경북도새마을회 16만4천여명, 경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39만5천여명 등 모두 67만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개인의 재난대응역량 제고를 위해 스스로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요령을 익히고 교통·자전거·가스안전 등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과 실천, 재난현장 출동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경북재난안전네트워크는 시·군 재난안전네트워크와 MOU를 체결해 도내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취약지역 순찰, 피해현장복구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재난대응은 민관협력이 필수이며 생활 속 위험요소를 찾아 예방활동을 강화함으로써 대형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으며 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재난안전 예방활동과 안전의식 확산에 크게 기여해오고 있다.

경북재난안전네트워크 회원들은 지난해 2월에는 포항, 경주 등 동해안 폭설피해 현장 제설작업에 600명이 참여하였고, 7월에는 부산 기장군 일광면 수해지역 복구활동에 140명이 참여한 바 있다.



△경북안전기동대, 최정예 민간 인명구조요원으로 양성

경북도는 안전기동대를 최정예 민간 인명구조요원으로 양성을 위해 지난 10월 8일 경북안전기동대를 긴급 소집해 구미 금오산 일원에서 재난대응 특별 현장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안전기동대원의 출동상황을 점검하고 재난유형별 인명구조훈련을 통해 안전기동대로서 재난대응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 안전기동대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가 가능한 도내 23개 시군 20~ 60세 남녀 125명으로 구성돼 있고, 재난 발생시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초동 대처와 수습, 확산 방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포항과 경주, 울진, 영덕 등 동해안 4개 시군 폭설현장, 8월 부산 기장군 수해현장, 지난 3월 경주 산불현장, 9월 영천 폐가스 누출사고 당시, 직접 출동해 적극 지원한 바 있고 도민의 안전의식 혁신과 생활 속 안전문화 실천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각종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불가피한 각종 재난에 대비해 끊임없이 재난대응역량을 키워 나가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며 훈련을 계기로 재난대응역량을 더욱 연마하여 최정예 민간 인명구조요원으로 성장하고 각종 재난현장의 인명구조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자랑스런 경북 안전기동대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경북안전기동대는 지난 2013년 4월 경주 안강 산대 저수지 제방 유실사고, 지난해 8월 부산 기장 수해현장, 지난 3월 경주, 성주, 칠곡 등 산불 및 강풍피해현장에 100여명이 긴급 출동해 재난 복구활동에 적극 참여한 바 있다.

특히 지난 3월 27일에는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실천다짐대회 행사에 참석한 최모(63)씨를 문경 안전기동대 이동영 지부장이 평소 익힌 심폐소생술로 귀한 생명을 구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기도 했다.

▲ 허동찬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이 직접 안전 점검을 펼치고 있다.


△한국재난구조단 경북지사, 민간 수난사고 구조구급활동

경북도는 지난 8월 11일 포항 월포해수욕장서 재난안전관련단체, 공무원, 피서객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경상북도 수난사고 구조구급 경진대회 경과보고와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한국재난구조단 경북지사 전문 구조요원들의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구조구급 시범을 실시했다.

경진대회는 민간 전문 구조대원 발굴을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 지난 4월에 도내 30개팀 90명이 참가해 예선을 치르고 본선에 진출한 15개팀이 지난 5월부터 8월초까지 월포해수욕장 주변 해역에서 훈련과정을 이수했으며 이 중 5개 팀을 우수팀으로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앞으로 수난사고 현장에서 구조구급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국재난구조단 경북지사는 군에서 특수임무유경험자, 수영 강사 등 400여명으로 구성돼 있고 월포 해수욕장 등 도내 20개소에서 50명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여름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내 해수욕장, 계곡, 하천 등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시설을 확충하는 등 인명피해 방지에 총력 대응한 바 있다.



△어린이를 안전하게 보호, 어린이 안전조례 제정

경북도는 어린이의 등·하교, 놀이, 오락 등 일상생활에서 어린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사회적 환경과 기반조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어린이 안전조례'를 지난 2012년 제정, 운영하고 있다.

이 조례는 어린이를 시설과 물질 등으로부터 생명·신체·정신 등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일련의 모든 활동을 보호하고 교통·화재·전기·가스 안전, 실종·유괴의 예방·방지, 약물오남용과 성폭력 예방, 지진·태풍·홍수 등 재난 대비를 위해 제정됐다.

어린이 안전관리의 목표와 기본방향 정립, 어린이 안전관리 기본계획의 수립·시행, 어린이 안전관리의 주요 시책과 추진과제 설정, 어린이 안전관리를 위한 분야별, 사업별 추진 계획수립, 어린이 안전 교육과 홍보 계획수립, 어린이 안전관리를 위한 실태조사와 평가를 실시해 어린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전국 최초 재난 대응 민간조직인 경북안전기동대가 워크숍을 갖고 있다.


△매월 4일을 민관합동 안전점검의 날 운영

경북도는 매월 4일을 '안전 점검의 날'을 운영해 안전사고 예방수칙, 응급처치요령, 단체 탐방객과 버스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운전 중 노래방기기 사용 금지, 전 좌석 안전띠 착용 등 건전한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 활동 등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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