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으며 떨어진 화물 정리한 학생 8명
이 학생들은 지난달 18일 오전 수업을 마치고 오후 1시께 하교하는 길에 쾅 소리가 나서 주변을 돌아보다 길 건너 화물차에서 철물이 떨어진 것을 발견, “다같이 도와드리자”는 박선영 학생의 말에 몇몇 학생들은 비를 맞으며 혼자 화물을 줍고 있던 운전사를 도와 짐을 정리했고, 몇몇은 다른 차들이 비켜갈 수 있도록 수신호를 보냈다.
학생들의 선행은 반대편 차도에서 유턴 대기중이던 운전사가 이들의 모습을 찍어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뽐뿌)에 ‘착한 여학생들이네요~’라는 제목으로 게시하면서 알려졌다.
우수민 학생은 “우리가 도와드리자 화물차 아저씨의 굳어있던 얼굴이 밝아지셔서 뿌듯했다”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번 일을 계기로 신문의 주인공도 되고 주변 사람들의 칭찬을 많이 받게 되어 스스로도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우동기 교육감은 “요즘 시민들의 무관심으로 인한 안타까운 소식들이 많은데, 이런 미담 사례가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널리 알리기 위해 표창을 수여키로 했다”며 “학생들의 선행이 널리 퍼져 우리 사회를 좀 더 훈훈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