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균(42·사진)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11일 내년 총선 대구 달서 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달서 병은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재선의 조원진 의원 지역구다.

남 전 행정관은 이날 달서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을 근접 수행하면서 대통령의 개혁의지와 창조경제의 동력을 단절없이 계승해야 한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소모적이고 비효율적이며 갈등을 부추겨 온 정치를 타파하고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구심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국회는 고관대작 출신들이 은퇴전에 거쳐가는 원로원이 됐다. 누릴 것 다 누리고 가질 것 다 가져 아쉬울 것 없는 명망가들의 사교클럽 같은 국회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약과 관련해 "실현불가능한 장밋빛 약속을 남발하지 않겠다"며 "두류공원을 세계적인 명소로 조성하고 달서구와 대구시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남 전 행정관은 대구송현초등학교와 협성중학교, 심인고등학교,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하고 국회의원 보좌관, 박근혜 대선 후보 중앙선대위 공보단 팀장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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