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백신·안전로봇 등 올해 예타사업 3건 통과 산업구조 재편 급물살

최근 새로운 먹거리 산업의 부상이 절실한 시점에 경북도가 대형 예비타당성사업 및 다양한 신규 국가사업 유치로 지역산업 지도를 한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매년 1, 2건 통과에 불과한 매우 어렵고 힘든 대형 국책사업인 예비타당성사업을 올해는 3건이나 통과시키는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 추진 중인 예타사업은 모두 5건으로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소재개발사업(1천272억원),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710억원), 경북형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3천722억원) 등 3건이 예타를 통과했다.

또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5천85억원),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2천300억원)이 내년 상반기 예타를 통과하게 되면 모두 1조3천억원 규모의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산업구조 재편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신규사업으로 철도차량 기반구축, 무선전력전송산업 등 모두 14개 사업 7천776억원 규모의 국가사업을 유치하는 성과도 올렸다.

경북도는 이같은 대형 예타사업과 확보된 신규사업을 기반으로 7대 신산업 분야를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R&D특구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이를 뒷받침하는 양대 중심축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7대 신산업은 IOT(사물인터넷), 바이오·백신, 무인기술, 로봇융합, 첨단소재, K-뷰티·테라피, 스마트 녹색산업이다.

경북도는 7대 신산업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동해안 R&D특구 신규지정과 대구특구의 구미지역 확대를 통해 신산업 관련 연구기반과 강소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경북·포항 혁신센터는 대기업과 연계해 이들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추진 시스템도 갖춰갈 계획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어려운 국가재정 속에서도 1조원을 넘는 미래 먹거리 사업이 유치된 것은 지역발전에 대한 전 도민의 간절한 염원과 합심의 결과"라며 "앞으로 7대 신산업을 추진에 지역을 넘어 국가경제 발전 차원에서 다른 지역과 큰 틀에서 협력해 지역산업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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