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영전공 2학년 홍희주씨 대구은행 최종 합격 통지 받아 맞춤형 실무 프로그램 도움

▲ 구미대 홍희주씨와 지도교수.
보컬리스트로 연예계 데뷔를 준비하다 불과 2년 만에 금융인이라는 새 꿈을 이룬 대학생이 있어 화제다.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 산업경영전공 2학년 홍희주(22·여) 씨가 화제의 주인공.

홍 씨는 최근 대구은행으로부터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다. 경기도 수원 삼일상업고교를 졸업한 그는 백화점, 사진관 등에서 계약사원과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오가며 2년여 간 보컬리스트로 연예계 데뷔를 준비했다고 한다.

오디션에서 수차례 탈락하며 안정적 직장에 대한 열망을 갖기 시작했고, 자신의 적성을 고려해 금융인이 되겠다는 새 결심을 품고 지난해 구미대 산업경영전공에 입학했다.

구미대 산업경영전공에는 금융계 취업을 목표로 하는 금융경영반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금융기관 맞춤형 프로그램과 방과 후 특강에 열심히 참여한 것이 합격이라는 큰 선물로 돌아왔다"는 그는 "밤낮없이 열성으로 지도해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스펙은 부족하지만 면접만큼은 자신 있었다"는 그는 2년간의 영업 경험을 통해 고객서비스와 영업에 대한 마인드를 철저하게 익힌 것이 자신감으로 되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의류 매장에서 행거 2개를 맡아 하루에 30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주위를 놀라게 했고, 사진관에서도 탁월한 영업성과로 급여 외에 인센티브만 7번이나 받았다고 한다.

서영길 학과장은 "학과에 대구은행, 산업은행, 외환은행 등 금융계 출신 교수가 많아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능력과 전문 지식을 제대로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전공 지식뿐만 아니라 올바른 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에 교육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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