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소재 ㈜테크엔 11개 제품 신기술 발표회 가져 삼성 등 대기업 기술제휴 관심

▲ LED 조명 전문기업 ㈜테크엔이 최근 열린 신기술 발표회를 통해 새로운 첨단 제품 출시를 알렸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위치한 LED 조명 전문기업 ㈜테크엔(대표 이영섭)이 지난 11일 신기술 발표회를 통해 새로운 첨단 제품을 출시를 알리는 등 LED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업체로 떠오르고 있다.

테크엔은 이날 농협달성유통센터 대회의장에서 김문오 달성군수, 이종진 국회의원 등 지역 내 각급 기관·단체장들과 박대희 원광대(신소재조명연구소) 교수, 경종원 한국기계전기전자연구소 광연구팀장 등 LED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테크엔 신기술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테크엔의 신기술 발표회는 대구시의 스타기업육성자금으로 이뤄진 가운데 한국도로공사로부터 테크엔이 유일하게 특허를 받은 모듈형 가로등, 터널등, 친환경 보안등과 CCTV내장 보안등, 방폭형 공장등, 대형 투광등 등 모두 11개 품목의 신기술 적용제품이 첫선을 보였다.

내년 1월부터 본격 출시될 예정인 테크엔의 신기술 제품은 1년 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됐고, 투자비용은 금형개발비 등을 포함해 20억원이 들어갔다. 특히 테크엔 제품은 자체 방열기술을 적용해 LED 조명 제품의 생명인 광효율과 수명을 기존 제품보다 각각 30% 이상씩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이 주목되는 부분.

이 같은 테크엔의 놀라운 기술력에 삼성전자와 LG이노텍 등 대기업들이 최근 기술제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 세계 LED 시장 점유율 1위인 일본의 니치아에서 테크엔의 방열기술 특허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공로로 테크엔의 이영섭 대표는 지난 10월 '2015 국제광산업전시회'에서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 상은 한국광산업진흥회가 광산업 육성 발전에 기여한 공헌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주는 권위 있는 상이다.

또 지난달에는 조달청의 품질관리 평가에서 '자가품질보증물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테크엔 제품은 향후 2, 3년간 납품검사 면제 등 관급물품의 입찰과 계약에서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이 대표는 "LED 분야는 지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국내 LED 광산업계의 강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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